이용객 증가세 市 랜드마크 부상
폭염 속 냉방시설·문화행사 호응
4년간 365만명 이용·393만권 대출
하루 5449명 기록도…만족도 높아

▲ 국립세종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전경.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이신호)의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면서 명실상부한 세종시 최대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폭염이 지속된 가운데 도서관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책을 읽는 도서 이용객은 물론, 도서문화 프로그램과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립세종도서관에 따르면 2013년 12월 개관 이후 2017년 7월까지 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는 365만 명, 대출회원수 12만 명, 총 대출책수 393만 권, 장서 51만 권을 확충하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

연도별 일일 평균 방문객을 보면 2013년 2025명, 2014년 2109명, 2015년 2424명, 2016년 2634명, 2017년 2449명, 2018년 2537명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여름방학 시기인 7-8월에는 방문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 7월 22일 기준 방문이용자 수는 5449명으로 올해 최고치의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방문객의 수는 타 지역 공립도서관 이용객을 웃도는 높은 수치다.

국립세종도서관의 방문객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높은 장서율도 있지만, 이용객 맞춤형 프로그램이 손꼽힌다. 올 8월 초에는 어린이들이 독서와 함께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2018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또한 열린강좌, 북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를 꾸준히 펼치면서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도서관 본연의 도서관리를 기본으로, 이용객이 급증하는 문화행사의 질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은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시의 대표 지식문화명소로 열린강좌, 북콘서트, 아동극, 전시회, 영화감상회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신청접수 시작 몇분만에 마감되는 등 이용고객의 호응이 높다”면서 “특히 올 여름 진행한 여름독서교실은 신청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이 돼, 내부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분들께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가령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늘리거나 선착순 마감에서 추첨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서관 본연의 지적 욕구 충족과 더불어 문화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인문·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동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 문화 복지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세종시 도담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41)씨는 “주말이면 어린 자녀들과 함께 국립세종도서관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수많은 장서를 비롯해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면서 “국립세종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겐 꿈의 놀이터이자, 어른들에겐 지식의 요람으로 각광받는 세종시 최대의 랜드마크”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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