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 평화아카데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6개국(일본·대만·싱가포르·베트남·중국·한국) 13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박4일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제11회를 맞는 이 평화아카데미는 노근리사건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에게 인식시키고, 미래 세계평화에 기여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을 비롯해 미국 웹스터대학의 로이 타마시로 교수,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의 카즈요 야마네 명예교수, 김은주 작가 등 한·미·일 3개국의 교수 및 사진·영상 예술인 등이 강사로 참여해 노근리 사건의 의미와 국제법적 측면에서의 고찰, 그리고 개인과 집단 치유, 평화 감수성 개발 등 인권과 평화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국악체험촌, 와인코리아㈜ 방문 등 영동군의 주요 관광지 방문도 예정돼 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14년에도 전 세계 35개국이 참가한 제8차 평화박물관 국제네트워크(INMP) 총회 및 컨퍼런스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 같은 국제 행사를 통해 노근리평화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노근리평화공원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영동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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