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 24~26일 숲속 공연장서 개최
오페라 ‘카르멘’ 서곡 연주부터 퓨전 국악음악 무대까지 마련
7080 추억여행도…기대 고조

▲ 제5회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가 24일~26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4회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 모습. 대전시 제공
막바지 여름을 힐링으로 마무리할 최고의 고품격 음악회가 오는 24일부터 3일간 대전 보문산에서 개최된다.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숲속의 열린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숲속의 열린음악회는 대전시와 대전MBC가 공동주최하며 대전시립예술단 주관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국악, 팝의 향연으로 펼쳐진다.

◆세계적인 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와 함께하는 행복한 클래식의 세계

오는 24일 오후 8시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수석 객원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의 지휘로 오페라 ‘카르멘’ 서곡 등을 연주한다.

국제적인 콩쿠르 1위에 입상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케라스’와 뮤지컬 여우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통 클래식과 대중적인 뮤지컬 무대를 병행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소프라노 ‘김순영’, 대전이 낳은 미성의 목소리와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테너 ‘서 필’, 파워풀한 중저음 목소리로 뮤지컬 어워즈의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꼽히는 ‘민영기’가 협연을 진행한다. 이날 공연에 앞서 한국교원대 치어리딩 동아리 PLAY의 열정적 오프닝 퍼포먼스도 준비된다.

▲ 지난해 보문산 숲속의 열린음악회 공연 모습. 대전시 제공
◆매력적 음색의 결정체, 국악·관현악의 색다른 무대!

오는 25일 오후 7시에는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과 목소리 자체가 음악인 낭만가객 ‘최백호’가 만난다. KBS국악대상 대상 수상을 거머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소리꾼 ‘김용우’와 신비하고 오묘한 울림의 생황 연주자 ‘김보리’의 협연까지 퓨전 국악음악 무대로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을 선사한다. 사전 공연으로는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 무용팀의 경쾌한 오프닝 퍼포먼스가 있다.

◆코리안필하모니팝스 오케스트라와 떠나는 추억의 음악여행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 오후 7시에는 코리안필하모니팝스오케스트라의 무대와 7080을 주름잡았던 언니오빠 ‘신형원’과 ‘김범룡’의 추억여행이 시작된다. KBS 열린음악회 등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 ‘이화숙’과 고급스럽고 명쾌한 목소리의 테너 ‘임철호’, 혼과 열정을 색소폰 리듬으로 풀어낸 완벽한 테크닉으로 음악애호가로부터 극찬을 받는 색소포니스트 김만규와 함께 재즈와 영화음악, 가요 팝 등 다양한 음악으로 화려한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이번 숲속의 열린음악회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2시간 전부터 중구청역 1번 출구에서 보문산 숲속공연장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보문산 야외무대에서 음악과 함께 힐링하는 숲속의 열린음악회에 온 가족이 특별한 나들이를 와서 고품격 무대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