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식지 않는 무더위…속리산 국립공원 3천명 북적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8일 충북지역 유명산과 계곡, 유원지는 불볕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으로 북적거렸다.

이날 충북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이 32∼33도를 기록하며 폭염주의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졌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3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국립공원 방문객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걷거나 화양계곡 등에서 더위를 식히며 휴일 한때를 즐겼다.

속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측은 이날 하루 6천여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서도 오전에 2천800여명이 녹음이 짙은 송계계곡, 만수계곡 등에서 더위를 피했다.

490여개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덕주야영장, 송계자동차 야영장, 닷돈재야영장 등은 오전부터 만원을 이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대청호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거나 대통령 기념관을 관람했다.

괴산호를 따라 산길을 걷는 산막이 옛길과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청주 상당산성 등에도 더위를 피해 나온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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