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무더위에 추리소설 인기 지속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폭염이 꺾이지 않는 가운데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는 스릴러·추리소설이 인기를 모은다.

17일 교보문고가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8월 둘째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백세희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2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뒤를 바짝 따랐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SNS 채널을 통해 추천되면서 입소문이 더해져 지난주보다 순위가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 소설 역시 20대 여성 독자 구매 비중이 가장 컸다.

교보문고는 "그동안 베스트셀러 구매는 30~40대 독자가 주도했으나, 최근 주요 독자층이 낮아진 것이 눈에 띈다. SNS 정보에 대한 민감한 20대 독자들이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시 추리소설로 분류할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00만부 기념 특별 한정판)도 지난주보다 두 계단 뛴 6위에 올랐다.

공지영 작가의 신작 소설 '해리 1'은 지난주보다 다섯 계단 뛰어올라 9위로 진입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흔)

2.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3. 역사의 역사(유시민·돌베개)

4. 열두 발자국(정재승·어크로스)

5.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00만 부 기념 특별 한정판)(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7.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위즈덤하우스)

8. 언어의 온도(100만 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이기주·말글터)

9. 해리 1(공지영·해냄출판사)

10.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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