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단지 부지서 “백제 공격위해 조성한 듯”
조사단은 “문헌과 출토 유물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늦어도 7세기 이후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조성한 군사도로, 즉 관도로 추정된다”며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도로인 관도가 신라 수도 경주가 아닌 지방에서 확인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신라 도로 유구는 해발 150~160m 정도인 정상부에서 남동-북서 방향으로 직선에 가깝게 곡선을 그리는 형태다. 규모는 길이 322m, 폭 5.2~5.6m, 최대 깊이 90㎝이다.
노면에서는 바퀴 사이 너비가 110~170㎝인 수레바퀴 흔적을 비롯해 사람과 동물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됐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