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생활권 반곡동 연면적 4937㎡
수영장·체육관·운동처방실 등 갖춰
194억원 투입… 2020년 하반기 준공

세종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프로젝트가 속도를 낸다.

이춘희 시장은 16일 시청 정음실에서 제202차 시정 브리핑을 열고 “장애인의 지속적인 증가와 장애인들의 스포츠시설 설치 요구에 발맞춰 장애인 체육시설을 조성하게 됐다”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애인형 스포츠 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시 등록 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623명으로, 출범 초인 2013년 7202명보다 48% 늘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4-1 생활권 반곡동 부지 6500㎡, 연면적 4937㎡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되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시나리오를 내놨다. 투입예산은 국비 50억원, 시비 144억원 등 194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곳엔 장애인 입수시설을 갖춘 수영장 4레인, 다목적체육관, 체력측정실, 운동처방실, 체력단련장 등 장애인 재활·건강을 돕는 공간이 배치된다.

이 시장은 “설계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조달청과 맞춤형서비스 협약을 맺고 실시설계 중”이라며 “설계 때부터 전문가, 장애인체육단체, 시민 등 18명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장애인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비장애인도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까지 행정절차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준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동력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행복청과 건축협의 및 구조심의, 조달청의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일상감사·계약심사, 사업발주는 늦어도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편익을 고려한 설계부터 공사, 감리, 운영까지 전국 최고 장애인형 체육시설로 건립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 시장은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애인형 스포츠시설이 조성되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이 활성화돼 재활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의 지혜를 배우는 등 사회통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