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자락에서 4계절 운영되는 칠갑산 휴양랜드가 가족단위, 단체 이용객을 위한 다기능 휴양랜드로 변신한다.

군은 지난 2013년 7월 국비 55억 원·도비 30억 원·군비 51억 원 등 총 136억 원을 투입해 펜션 4개동 12개실로 7명부터 18명까지 인원에 맞춰 예약 후 숙박 할 수 있도록 칠갑산휴양랜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개장한지 올해 5년째인 휴양랜드. 매년 이용객 수는 조금씩 늘고 있으나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시설 중 펜션 이용료 외 기타 1억9500여 만 원의 운영수익보다 인건비·시설비·전기료·운영비 등 총 지출은 4억여 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 이에 군은 그동안 매각도 검토 했지만 이도 보조금 신청 당시 목적사업으로 지원된 시설은 10년 이상 경과 후 일부변경이 가능할 뿐 임의매각이나 변경은 할 수 없고 매각 강행 시 지원받은 금액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는 이유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따라 군은 '칠갑산휴양랜드 보완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지특사업에 응모·선정돼, 39억 원(국비 50%, 도비 25%, 군비 25%)의 사업비를 확보, 2년안에 휴양랜드를 규모있는 새로운 방향으로 변신시킬 방침이다.

변신하는 휴양랜드는 연면적 1386㎡, 지상 4층 규모의 단체숙소(30~50인실) 1개, 회의실(200여석 규모),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어린이), 당구장, 탁구장 등이 설치된다. 여기에 편의점과 300㎡ 규모의 물놀이장, 기존시설도 보완된다.

이 시설은 군이 지난 1월 충남개발공사에 용역을 위탁,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 중이며 오는 9월까지 설계용역 계약심사, 11월 착공 후 내년 12월 준공예정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용객들은 타 휴양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이곳을 이용하며 풋살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다목적운동장과 함께 최소 55m~최대 160m까지 9홀로 구성된 파3 골프장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공공시설사업소 이수원 경영팀장은 "이번 사업은 기반시설 보완을 통한 쾌적한 환경조성, 주변 관광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힐링 휴양시설 신축 등으로 칠갑산휴양랜드가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설이 완공되면 가족단위는 물론 직장동료 등 단체 이용객 유치를 통한 휴양랜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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