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쉬자"…충북 산·계곡 피서객 북적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36일째 이어진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도내 유명산과 계곡, 유원지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수은주가 청주 35.9도, 증평·괴산 각 36.1도, 음성 금왕 36.9도, 영동 35.8도를 가리켰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곳곳의 유명 산과 계곡에는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인 속리산에는 이날 3천여 명 탐방객이 입장, 법주사를 찾아 산사 풍광을 사진에 담았고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걸으며 하루를 즐겼다.

속리산 인근 화양구곡과 갈론계곡, 쌍곡계곡은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가득 찼고 월악산 주변 송계계곡과 용하구곡에도 수백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문의면 청남대에는 500여 명의 행락객이 입장,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을 산책했고 대통령 기념관을 관람했다.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에 5∼40㎜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아직 비 소식은 없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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