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펄떡 팔뚝만한 잉어…마음도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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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울긋불긋 한 단풍으로 수놓은 산이 맞닿은 풍경을 앞에 두고 찌를 던져 가을을 낚아보자.

충북 양산·무주 방면으로 가면 옥천 이원면 도로가에서 만나게 되는 개심저수지(이하 개심지)에서는 강태공들의 '가을 낚기'가 가능하다.
1955년도에 만들어진 개심지는 11만평에 이르며 물은 천태산과 대성산 등 주변 산의 계곡에서 내려온 계곡물.

개심지에는 토종붕어와 잉어를 비롯해 메기, 향어 가물치 등이 낚시꾼들로 하여금 찌를 던지도록 유혹한다.
겨울에는 빙어도 풍년이라 낚시꾼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빙어를 낚기 위해 잊지 않고 이곳을 찾는다.

11만평의 넓은 개심지는 삼성의료원, 한국타이어 등 낚시동호회가 해마다 찾아 자체 대회를 벌여 1년간 20여회에 이르는 대회가 열린다.

이렇게 적잖은 낚시꾼들이 개심지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토종붕어라는 것이 조원장 낚시터 사장 말이다.

이 개심지에는 매년 6∼10만에 이르는 붕어 치어를 방류해 토종붕어 천국이다.
포인트는 세곳이 있다.
장화리 문화마을 앞에는 붕어와 향어 등이 주로 잡히고 개심천 식당 앞에는 붕어와 잉어, 상류 포도밭 하우스 앞은 붕어, 가물치, 메기가 낚시바늘을 물며 낚시터 건너편의 산 앞 낚시터에는 잉어가 잘 낚인다.

꾼 들은 "보트를 이용해 낚시터 건너편 산쪽으로 이동해 찌를 던진 뒤 팔뚝만한 잉어를 낚는 손맛은 그 어느 것과도 바꾸기 힘들다"며 "이런 이유로 개심지를 찾는다"고 말했다.

개심지 주변에는 공터가 있어 차량 1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1만∼2만원이면 낚시터 주변 민박집에서 숙박을 할 수있다.

봄에는 낚시터 옆 도로의 벗꽃이 만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 도로는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 가을는 연인을 자동차 옆 자리에 태우고, 울긋불긋한 가로수를 좌우로 해 쭉뻗은 도로를 달려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 (043)733-0333, 011-9052-8780

▲찾아가는 길

옥천 IC에서 영동 방면 국도를 타고 이원면 소재지에 도착해 무주·양산쪽으로 가다 보면 좌측에 개심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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