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구수하면서 식감이 우수한 흑향찰벼인 '옥향흑찰(품종보호 제7278호)'을 개발해 국립종자원 품종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품종은 2004~2005년 상해향혈나와 중국흑찰을 교배해 충남2호라는 계통명을 거쳐 13년만에 품종으로 개발됐다.

품종의 특징은 중만생종으로 10a당 현미수량이 600㎏ 이상이며 일반 흑미에 비해 수량성이 10∼20% 이상 높고 알이 굵은 편이며 쓰러짐에도 강하다.

또 식미평가 결과 찰기와 향이 우수해 기호성이 높았으며 떡을 했을 때도 기존 흑미에 비해 찰성과 향에 높은 점수를 받았고 튀김용으로도 매우 우수한 가공특성을 나타내 영양바 또는 푸레이크용으로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2년간의 재배실험 결과 옥향흑찰은 이앙했을 때 현미두께가 가장 두껍고 무거워 충실했으며 수량성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았다.

현재 중국 헤이룽장성 농업과학원과의 향성분에 대한 공동연구가 수행 중에 있어 농가현장에서의 향의 재배적 변이에 대한 문제점 해결에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정종태 답작팀장은 "도 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옥향흑찰이 소비자들로부터 널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더 우수한 품종개발을 통해 충남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향흑찰은 서천 등 7만평 규모의 현장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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