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열대야 연속 25일째

찜통더위에 시민들이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청주지역은 연속 25일째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고, 충북은 35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아침 최저 기온은 청주 28.0℃, 진천 25.9℃, 충주 25.4℃, 증평 25.3℃, 단양 25.0℃를 보였다.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올여름 청주지역 열대야 관측 횟수는 이날까지 총 32회로, 2013년 관측된 30회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충북지역은 지난달 11일부터 내려진 폭염특보가 35일째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로, 도내 폭염과 관련한 대다수의 기록이 모두 경신했다.

지난 1일 도내 일부지역 낮 최고기온은 청주 38.3℃, 충주 40℃, 제천 39.4℃, 괴산 39.1℃, 증평 38.6℃, 음성 38.1℃, 진천, 38.5℃, 단양 39.7℃로,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동은 지난 3일 38.8℃, 보은은 13일 38℃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당분간 찜통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도내 낮 최고기온이 35℃에 머물면서 무더위가 계속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은 밤사이에도 떨어지지 않는 등 도내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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