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대상 가나다 캠페인 전개, 결혼·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

▲ 청양군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전개한 가나다 캠페인 행사의 모습. 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저출산 극복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며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 추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저출산과 인구감소의 심각성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양군이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시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그 동안 인구 증가를 위해 △결혼장려금 △입양 축하금, 출산장려금 △양육비 지원 △무상급식·교복 지원 △기숙사비 지원 등 다양한 장려 시책을 펼쳐 2017년 12월말 기준 인구수 3만3426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군은 출생대비 사망자가 많은 자연적 감소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인구증가시책 홍보에 나섰다.

지난 11일 목재문화 자연사 체험관에서 휴가철 청양을 찾아오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과 가족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한 '가나다 캠페인'을 전개했다. '가나다 캠페인'은 '가족문화개선 나부터 다함께'라는 의미로 결혼·출산에 장애가 되는 기존의 가족문화에서 벗어나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등 새로운 가족문화를 확산시켜 결혼·출산에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문화 조성, 아빠와 엄마의 공동육아하기 등 기존 가족문화에서 새로운 가족문화로의 변화를 위한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 전달하고, 공동육아 관련 서명운동 및 아빠서약서 작성 등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15일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만3세~7세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공동육아와 일·가정의 양립을 통한 가정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복한 우리가족 최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내용은 △뮤지컬 인형극 △가족참여 게임 △샌드아트 영상 시연 등 다양한 가족단위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뮤지컬 인형극 및 샌드아트 영상에는 형제간의 우애, 가정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 보여줄 예정이어서 관심이 주목된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주체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가족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해 가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준 부군수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지만 저출산과 노령층 사망 등 자연적인 요인이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 “인구문제는 단순히 지원금이나 유인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전 부서가 저출산 극복 및 인구증가 방안을 고려한 연계사업을 추진,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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