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청주의 열대야 관측 횟수가 역대 최고 관측일수와 같은 기록을 이뤘다. 1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밤사이 청주지역 최저기온은 25.7℃로, 지난달 20일부터 관측된 열대야 현상이 연속 23일째 이어졌다.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올해 청주지역에서 총 30회 열대야 현상이 발생, 열대야 기록이 공식 관측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013년의 30회와 동률을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밤사이 최저기온이 24.5~24.9℃에 머문 일수도 많다”며 “모두 열대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남은 8월까지 고려할 경우 역대 최고 관측일 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주기상지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12~13일 도내 일부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비가 그치고 낮 최고기온이 35~36℃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도내 예상강수량은 5~40㎜이다. 한편, 도내 폭염특보는 33일째 발령 중이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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