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추가적인 피해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비 총 10억 4000만원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돈곤 청양군수가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 및 농작물 고사가 발생함에 따라 군 예비비를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분야별 편성으로 △닭 폐사 예방 고온스트레스제제 지원 4882만원 △밭작물 폭염피해 예방 스프링클러, 호스 지원 9464만원 △밭 관정 40공 긴급 시공 5억원 △가축 폭염피해 예방시설 지원 7350만원 △농업용 물탱크 구입지원 3억 1862만원(1050개) △양수기 구입 및 장비임차 400만원을 긴급 배정해 지난달 25일부터 읍·면에 배부해 필요지역에 즉각 사용하고 있다.

군은 이번 총력적 예비비 투입이 당면한 폭염 극복은 물론 향후 장기적인 폭염이 발생하더라도 금년 조치한 관정과 물품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다음달 말까지 폭염중점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폭염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군민과 공유하는 한편 전 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 취약계층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과 긴급 구호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무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축사 차광막 설치, 지붕 물 뿌리기, 송풍기 이용 공기순환, 가축면역력 증진 등 축산농가 폭염피해 예방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뭄을 비롯한 각종 재해에 단기적 조치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조치를 수립하는 등 모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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