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잔인해진 OCN '보이스2' 3.9%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해 방송돼 시청률 5%(닐슨코리아)를 넘기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OCN 주말극 '보이스'가 시즌2로 돌아왔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보이스2' 시청률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첫방송 중 최고 성적이다. '보이스' 시즌1 첫 회 시청률은 2.3%였다.

첫 회에서는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찬 살인마가 골든타임팀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시즌2는 골든타임팀 팀장 강권주 역 배우 이하나 등 일부 출연진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진욱 등 새로운 배우들을 내세워 관심이 집중됐다.

또 시즌1에서 악역 모태구 역 김재욱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시즌2에서도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악역이 모습을 비추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혐오의 시대'라는 부제에 걸맞게 혐오 관련 범죄를 주로 다룰 것을 예고하면서 시의성 역시 확보했다.

그러나 잔인했던 시즌1보다도 더 적나라해진 흉악범죄 묘사를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개연성이 확보된 잔인한 장면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첫 회에서는 잔인함 그 자체를 위한 장면으로 보였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보이스2'는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한편,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는 30.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은 12.8%(유료가구)였다. 4회 연속 방송한 SBS TV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6.6-8.7%, 9.3-11.9%,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3.612%(유료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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