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도룡동·신탄진 ‘분양’, 도안3블록 영향…관심 커져
11월엔 도안2-1·목동3구역…올해 대전 분양시장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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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내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은 올해 초부터 최근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까지 '분양광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달에 이어 내달에도 분양물량이 수요자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대전 도룡동과 신탄진에서 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한 아파트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분양이 임박한 곳은 도룡동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하 도룡포레미소지움·일반 136세대)과 대덕구 신탄진동일스위트로하스(분양 1757가구·임대 566가구)다. 도룡포레미소지움은 내부적으로 폐유처리 과정에 제동이 걸리며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내달 말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도룡동 3구역은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4월 13일부터 주민 이주가 신속하게 완료되면서 빠른 분양이 예고됐으나 결과적으로 도안 3블록 분양열기에 힘입어 수요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TJB사옥 옆에 모델하우스 부지를 확보하고 내달 중순 모델하우스 그랜드 오픈을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대덕구 신탄진 옛 남한제지 부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신탄진동일스위트로하스)도 분양 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대덕구 신탄진동 옛 남한제지 터에 전용면적 66~84㎡ 2323세대를 공급하는 신탄진동일스위트로하수는 지난 4년간 토지주들과의 보상문제로 지리한 소송을 이어왔으나 최종적으로 명도선고가 내려지며 지난달 26일부터 강제집행에 돌입, 내달 분양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최근 ㈜동일스위트는 사업승인인가 등 행정절차를 서두르며 내달 추석연휴 이후인 28일경 분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동일스위트는 현재 사업지 인근에 모델하우스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스위트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지만, 대체공휴일과 명절연휴가 이어져 있다보니(내달 22~26일) 이후에 바로 분양을 실시할 것”이라며 “대덕구 신탄진동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적용 범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택지·건축비 등 가산비, 지역 여건, 사회환원 비용 등을 감안해 전용 3.3㎡당 900만원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대전 분양시장은 3블록 분양을 기화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달 분양 물량에 이어 예정대로라면 오는 11월이 올해 대전지역 ‘분양 대전’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측된다. 11월에는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2500여세대)를 비롯해 목동3구역(포스코건설·계룡건설, 일반 740세대), 관저더샵28블럭(포스코건설·950세대)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도안 3블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대전 하반기 분양시장에는 총 8000여세대의 분양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물량속에 오랫만에 수요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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