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제공·정자 선풍기 설치

Untitled-1.jpg
▲ 대전시가 폭염 극복 일환으로 시민들에 ‘냉동’ It's 水 수돗물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지자체들이 조금이나마 주민 더위를 식히주기 위한 이색적인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대전시는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의 폭염 극복을 돕기 위해 ‘냉동’ 잇츠수(It's 水) 수돗물을 제공하고 나섰다. 시는 8일부터 폭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독거노인과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과 시민 폭염을 극복하려 시가 생산하는 먹는 수돗물 It's 水을 얼려 전달키로 했다.

시는 취약계층과 일반 시민에게 매일 3000병씩 냉동 It's 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강혁 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총 동원해 폭염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구 관평동에는 무더위를 식힐 ‘氷水(빙수)터’가 등장했다. 대전 유성구 제공
유성구 관평동에는 무더위를 식힐 ‘氷水(빙수)터’가 등장했다.

관평동주민센터는 지난 6일 관평동 쌈지공원에 관평동 氷水(빙수)터를 설치하고 그늘 천막에 높이 1m가 넘는 대형 얼음을 들여놓았다. 주민 통행량이 많은 주민센터 인근 광장에는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해 현재 무더위쉼터로 활용 중인 주민센터 민원실과 더불어 무더위 휴식공간을 확충했다.

홍정환 동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친 주민 여러분들의 휴식처가 되었으면 한다"며 "온열 질환 없는 관평동을 만들기 위해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구는 폭염에 대처하려 공원 정자에 선풍기를 설치했다.

구는 진터 어린이공원을 비롯한 공원 6개소 정자 천장에 고정형 선풍기를 설치하고 내달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지자체들의 폭염과의 사투는 더 길어질 전망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Untitled-3.jpg
대전 유성구의 폭염대책으로 어은동 어린이공원에 위치한 정자에 천장 고정형 선풍기가 설치돼 있다. 대전 유성구 제공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