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서 9일까지 11필지 2만2730㎡의 고추밭과 고구마 밭에 농업용수 공급하며 농민들의 길고 긴 갈증을 달랬다.
청산면 인정리 정현순(65) 씨는 “타들어가는 고구마 밭을 바라보며 비만 내리길 바랄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애만 태웠는데 이렇게 면사무소에서 물을 공급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산면사무소 김두용 산업팀장은 “모든 농지를 만족 시키지는 못하지만 농지 하나라도 더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용수 공급을 하고 있다”며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예산 범위 내에서 계속 물대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