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높은 프리미엄…실수요자 관심
우수한 상품성…매매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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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가 대전지역 주택시장의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 아파트마다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함은 물론 독보적 존재감으로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매가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특정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들어설 경우 브랜드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이 담보되면서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이파크’, ‘e-편한세상’, ‘더샵’이 지역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DHC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아이파크는 높은 프리미엄 형성으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투자자(실소유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2011년 10월 도안 15블럭에 분양한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당시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역세권·숲세권·학세권'에 부합하는 입지조건과 풍부한 인프라로 각광받으며 6년이 지난 현재, 엘드수목토(16블럭), 계룡리슈빌(17-1블럭), 호반베르디움(17-2블럭), 우미린(18블럭) 등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2500여세대가 분양 예정인 도안2-1단계 시공사 또한 DHC현대산업개발로 정해지면서 상대아이파크(가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림산업의 브랜드타운 ‘e-편한세상’도 마찬가지. 대전 부동산 트랜드가 도시정비사업(재개발)로 전환되면서 'e-편한세상' 브랜드도 틈새시장 공략에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전지역 중심입지에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 'e-편한세상 둔산1-2단지'는 지난 1월에 열린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정비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그다지 높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 마감으로 선방하며 인근 아파트 프리미엄 형성에 한 몫 했다.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와 'e편한세상 대전법동'도 서구·유성구 대비 다소 생활권이 낙후된 동구와 대덕구에서 도시정비사업으로 주목받으며 청약을 마감했다.

이밖에 포스코건설 '더샵'도 브랜드 이미지와 생활 인프라 및 커뮤니티 조성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2016년 1-2차 분양에 이어 3차에서도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서구 관저동 더샵 브랜드는 인근 아파트 로얄층 기준 평균 35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중구 목동 3구역 도시정비사업(오는 11월 분양)에서도 2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한 수석연구원은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함으로써 자산(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로 변하면서 연달아 공급되는 시리즈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존에 분양한 아파트의 장·단점과 트랜드를 잘 반영해 공급하는 시리즈 아파트는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매매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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