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란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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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중심 4면 무대로 즐기는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스코틀랜드 젊은 극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가 국내 초연된다.

원작자는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정치·사회적 비판을 담은 희곡에 인간미와 유머를 접목해 왔다.

주인공 '덕'은 다발성 경화증(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질환)을 앓는 아버지 '휴'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커콜디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휴의 증상이 악화하자 사회복지사 '린다'가 덕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다. 덕은 보호시설에 넘겨질 것을 걱정하며 휴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일을 꾸민다.

연출을 맡은 임지민은 객석을 가운데 두고 무대가 객석을 둘러싸는 4면 무대를 마련했다. 관객은 회전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방향을 선택하며 공연을 관람한다.

4면 무대는 관객에게 유연한 자세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무대 위 배우에게는 관객과 호흡하며 시선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장치다.

이 작품은 우란문화재단 창작개발지원을 통해 2년간 플랫폼 공연, 트라이아웃 공연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참여한 배우 김은석, 남미정, 이지헤, 이종민 등이 본 공연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1만5천∼3만5천 원이다. ☎ 1544-1555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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