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단지 정전…열대야 속 1천670가구 불편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7일 오후 6시 40분께 1천670가구가 사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1시간 만에 전기가 공급됐지만, 전체 가구의 절반인 830여 가구에 다시 전기가 끊겼다.

응급복구를 마치고 전기가 다시 공급되기까지 5시간가량 걸렸다.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열대야 속에 냉방기구와 냉장고 등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은 냉장고 안의 먹거리가 모두 녹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주민은 무더위를 피해 승용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복구를 기다리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전기 자동 차단기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며 응급복구에 이어 8일 완전히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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