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결과 발표…가닥

소방복합치유센터(이하 센터)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센터 설립규모와 운영방안에 대한 큰 가닥이 잡히고 있다. 센터 설립과 관련해, 당초 예상됐던 사업비가 증가했고 운영방식에는 직영과 위탁이 아닌 특수법인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충북도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7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충북도와 소방당국, 소방청 관계자들이 모여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센터 용역 연구결과를 논의했다.

소방청은 지난 4월 전문적인 분석과 평가를 위해 센터 입지선정 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연구용역 내용은 센터 후보지 평가를 비롯해 △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 △설립규모 및 후보지에 따른 총사업비 추정액 △재원조달 방안 △센터 설립 사업의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이다.

연구용역 결과 처음 센터설립에는 117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예비비와 기타 비용 등이 추가되면서 총 1400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센터 운영방법으로 직영과 특수법인, 위탁 등의 다양한 방식이 논의됐지만, 특수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에 ‘센터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검사를 신청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센터건립을 두고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타당성 사업에 포함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을 외부기관에 의뢰해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도 관계자는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국가사업의 의미가 크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에 있는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며 “최우선적으로 예비타당성에 선정될 수 있게 법적 절차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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