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서 판촉행사 펼쳐…호응

대청호 상류지역 충북 옥천군의 깨끗한 공기와 따뜻한 햇살을 머금고 자란 명품 복숭아가 대전 시민 입맛 공략에 나섰다. 7일 옥천군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군 복숭아연합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에서 생산한 명품 복숭아 판촉행사를 펼쳤다.

폭염 탓에 시청 광장이 아닌 로비에 판매부스가 차려지며 지난해보다 판매부스가 적어지긴 했지만, 우수한 품질의 복숭아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복숭아는 2㎏짜리 1박스에 1만원에서 1만 2000원, 3㎏짜리 1박스에는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 정도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오전 10시 행사가 시작되면서 시청 로비에는 옥천 복숭아만의 달콤한 맛과 향기로 가득 차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시식용으로 준비한 복숭아가 30여분 만에 동이 난 후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재종 옥천군수와 김외식 군의회의장 등을 비롯한 군의원 등도 찾아 복숭아 일일 판매원으로 나서며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였다.

격식에서 벗어나 행사장의 분위기를 돋운 김 군수 등은 맛과 품질을 보장하며 복숭아 판매에 열을 올렸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농업인들을 위한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러 농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판촉 행사를 통해 옥천복숭아의 인지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콤한 향기와 진한 육즙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유지하고 있는 이 지역 복숭아는 전체 814농가가 415㏊의 면적에서 연간 4160t을 생산하고 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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