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옥천군수, 도종환 장관 만나…옥야동천유토피아 지원 등 건의

▲ 김재종 옥천군수가 문화관광 도시로의 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옥천군 제공
김재종 옥천군수가 문화관광 도시로의 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 군수는 6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만나 지역 문화관광 자원의 가치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먼저, 김 군수는 문체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 하나인 옥야동천(沃野洞天) 유(儒)토피아 조성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133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군수는 “옥천은 우암 송시열, 백촌 김문기, 중봉조헌 선생 등이 활동한 충청유교문화의 중심지로, 유교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 사업을 펼칠 장계관광지에 대한 관광지 확대 지정 해달라”고 요구했다.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안내면 장계관광지 일원에 유교문화 콘텐츠 중심의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6년도 문체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포함됐다.

총 사업비는 307억 7000만원 정도로, 현재는 관광지 확대 지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다. 김 군수는 국내 대표 시문학 축제인 지용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설명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의 승격도 건의했다.

이 지역 출신인 향수(鄕愁)의 정지용 시인(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군은 그의 음력 생일인 5월 경 전국 단위 시문학축제인 지용제를 개최한다.

31년째를 맞은 올해, 충북도 최우수축제와 문체부 문화관광육성축제로 동시 선정되며 명실상부 국내 대표 시문학 축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 현대시의 거장인 정지용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해 줄 것과 그의 생가 옆에 위치한 지용문학관 증축에 필요한 예산 지원도 건의했다.

김 군수는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정 시인은 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그의 시문학 정신 계승과 발전을 위한 문화훈장 추서와 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지용문학관 증축 지원 예산을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 건의한 내용들을 도 장관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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