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끊어진 흔적…추가 수사

▲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화재 발생 당시(6월 26일)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이승동 기자
<속보>=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감식결과가 나왔다.

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발화는 지하 1층 1303동 좌측이고, 이곳 전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며 전기적 요인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끊어진 흔적이 나타난 전선은 전등과 연결된 것으로, 지하층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그러나 이 전선이 왜 끊어졌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전선이 끊어진 이유 등을 밝혀내는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과수 감식결과에 따라 화재 아파트에 대한 추가 정밀안전진단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건설청 한 관계자는 "한국건축구조 기술사회가 전문 안전진단기관(성신구조 이엔지)을 통해 내달 28일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이다. 진단후 보강 등 처리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큰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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