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1명씩, 충남 3명, 충북 5명 ‘北 방문단’ 출신 충북 8명·충남 7명
‘南 방문단’ 황해도 출신·80대 많아 3촌이상 가족 상봉 42명 최다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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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최종명단으로 우리 측은 93명, 북측은 88명으로 확정되면서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선 총 10명이 이산가족을 만난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4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우리 측 방문단의 거주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은 1명, 충남은 3명, 충북은 5명, 세종은 1명이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황해도가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은 6명으로 전체 6.5%를 차지했다.

또 북에서 남으로 가족을 만나러 오는 방문단 중에서도 충북 출신은 전체 9.1%인 8명이고 충남 출신은 8.0%인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봉은 금강산 면회소에서 2차례 걸쳐 이뤄지며 오는 20일부터 22일에는 우리 측 방문단 93명이 북측에 있는 이산가족을 만나게 되고, 24일부터 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8명이 우리 측 이산가족을 만나게 된다.

남측 방문단은 90세 이상이 35명으로 80대는 46명, 79세 이하는 12명으로 구성됐으며 80세 이상의 고령이 전체 87%가량을 차지했다.

또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나는 게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형제·자매는 41명, 부자나 손자를 만나는 것은 10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봉에서 여성은 25명, 남성은 68명으로 전체 73.1%를 차지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 26일 인선위원회를 꾸려 직계가족과 고령자를 우선으로 상봉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본인 의사 확인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생사확인 대상자 250명으로 압축했다.

지난달 25일 남측과 북측은 재남·재북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며 지난 4일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당초 예상한 100명보다 적은 숫자가 확정됨에 따라 통일부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사 확인 과정에서 부부·부자 간이 아닌 3촌 이상의 가족들만 확인돼 선정 과정에서 참가를 포기한 가족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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