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국방과학 전문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남세규, 이하 ADD)가 국방 R&D의 열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ADD는 창설 48주년을 맞아 국방과학기술 세계 6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ADD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ADD 발전방안에는 '우리 국방, 우리 과학의 힘으로'라는 비전으로 국방과학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연구 역량을 전략, 비영리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무인화, 양자레이더, 레이저, 우주정찰 및 우주통신 등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역량도 강화한다.

1970년 8월 6일 창설된 ADD는 지금까지 353종의 무기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했다. 초창기 기본 무기 국산화를 넘어 이제는 정밀 무기를 독자 개발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DD는 지난 3일 대전 본소에서 창설 4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남세규 소장은 "ADD는 국방과학기술력 세계 9위 견인에 기여해 왔다"며 "이제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ADD를 국방 연구개발(R&D)의 열린 플랫폼으로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현숙 ADD 선임연구원은 '제3회 의범학술상'을 수상했다. 2011년 ADD에 입소한 정 연구원은 화학보호 및 화학작용제 연구를 담당하는 화생방 분야의 전문가로, 첫 여성 의범학술상 수상자다.

정 연구원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10편, 비SCI 논문 3편을 비롯해 국내외 특허 등록 및 출원 13건 등 화생방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범학술상은 2010년 국가안보를 위해 100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기부한 고(故) 김용철 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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