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쇼핑몰 등 비수기 불구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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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기록적인 폭염에 함박웃음을 짓고있다. 뜨거운 실외를 피해 백화점이나 마트, 쇼핑몰 등 실내로 더위를 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주중, 주말할 것 없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통상 유통업계는 7~8월 휴가철 기간을 연중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지만, 더위를 피해 모인 고객들이 늘며 자연스레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백화점과 마트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백캉스’라는 말까지 생기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 백화점들의 경우 최근 고객 집객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업체 마다 내방 고객이 평소대비 1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세이는 지난 1~5일 동안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10%, 고객수는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인기 대작 영화가 잇따라 개봉함에 따라 내방 고객들이 더욱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최근 한달 동안 백화점 내점객이 전년대비 15% 상승했고, 주말 매출 또한 약 5%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백화점 식당가 매출이 전년보다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업계는 여름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폭염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객 집객효과는 이뤄냈지만 이들이 실질적인 쇼핑으로 이어질수 있게 끔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7말·8초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폭염에 더위를 피하기 위한 내점고객이 증가하면서 매출 또한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며 “길어진 폭염 기간 만큼 소비자들이 실내에서 더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여름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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