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2-1단계·목동 3구역 재개발·관저더샵 3차 등
투자·실수요자 문의 빗발… “대형 시공사 기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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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 지인의 권유로 도안호수공원 3블럭에 묻지마식 청약을 넣은 이 모(34·대전 서구)씨는 당첨이 어렵다고 판단, 하반기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오는 11월즈음, 명성있는 브랜드를 내걸고 분양을 실시하는 건설사가 몰려있다보니 어디에 청약을 넣을지 고민"이라고 말한다.

#2. 대전 서구지역에서 부동산중개를 하고 있는 이 모(48)씨는 때 이른 분양문의에 당혹스럽다고 말한다. 통상적으로 핫 이슈를 불러일으킨 도안호수공원 3블럭 관련 정보가 아닌 하반기 분양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에 정보수집에 여념이 없다. 그는 "이례적인 상황이라 혼란스럽지만 투자자(실거주자)들의 관심이 아파트 브랜드와 프리미엄 형성에 쏠려있다보니 중개업을 하고 있는 업계관계자 입장으로써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오는 11윌 대전지역에서 열리는 분양을 앞두고 투자자(실거주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정(11월)달에 수요심리가 집중되는 이유로는 대형건설사의 내로라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몰려있을 뿐만아니라 이들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파급력이 투자자들을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오는 11월 유성구·서구·중구에 분양을 앞둔 아파트에 대한 문의 전화가 평소대비 꾸준히 늘고 있다. 때아닌 조명을 받고 있는 곳은 ‘도안2-1단계(유성구)’와 ‘목동 3구역 재개발(중구)’, ‘관저더샵 3차(서구)’다.

특히 도안신도시 우량 핵심지역으로 불리는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에 공급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다. 2500여세대로 공급되는 도안2-1단계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믿음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반공급에서 최대 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 이후 ‘도안신도시’에 열리는 매머드급 분양이라는 점에서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950세대 분양을 예고하는 ‘관저더샵 3차’(시공사 포스코 건설)도 상황은 마찬가지. 관저더샵의 경우 1·2차 공급을 통해 수집된 지역 수요층들의 요구와 취향을 3차에 반영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1·2차의 경우 평균 청약률 27대 1, 최고 청약률 44대 1이라는 대전지역 최고 청약률 신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더샵’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생활인프라 및 커뮤니티가 조성돼 전용101㎡ 로얄층은 최대 3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일 철거에 들어간 목동 3구역(포스코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 일반물량 740세대)도 투자자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대전시가 올해 초부터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이 건설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시, 내로라하는 건설사가 시공을 한다는 강점과 생활인프라 구축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기록,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대전지역은 4~5년동안 분양이 주춤했던 도안지역이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을 시작으로 활개를 치고, 도시정비사업도 선방하면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와 입지여건이 맞아떨어진다면 부동산 가치가 치솟는 점을 감안했을 시, 오는 11월 아파트 분양은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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