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시민주도 자치분권 혁신 등 역점시책 추진력 가진 인물 필요
자치분권문화국 초대 국장 김현기·자치분권과장 김려수 거론… 시너지 기대

민선 3기 이춘희 세종시 정부의 ‘인사 조직도’ 완전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시민주도 자치분권 혁신 등 역점시책 추동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개편 인사가 파괴력을 뿜어낼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앞서 세종시는 고강도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전략형 핵심부서 국·과장급 자리 찾아주기를 타깃으로 한 인사 토론회를 거쳤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투형 리더를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간부진 ‘라인업’ 다시짜기, 부서별 전문성을 살린 인적·조직쇄신은 이춘희 시정부가 떠안은 핵심과제.

이런 가운데, 민선 3기 세종시정부 첫 조직 개편안은 자치분권문화국을 신설하는 조정안이 묵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춘희 시정부가 가장 크게 공을 들인 자치분권문화국 초대 국장 자리는 김현기 행정복지국장이 꿰찰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시 탄생 근거인 ‘세종시특별법’ 손보기 작업 주도, 세종형 신자치모델 개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려수 자치행정과 과장은 신설 자치분권국 산하 자치분권과장으로 합류한다.

세종시 핵심 브레인 ‘김현기-김려수’로 이어지는 드림팀 구성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서겠다는 이춘희 시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어 시민안전·환경녹지국장 자리에는 최근 인사단행을 통해 각각 곽점홍 의회 사무처장, 강성기 행정복지국장이 앉았다.

의회 사무처장 자리는 신동학 과장이 승진 인사를 통해 낙점됐다. 김성수 균형발전국장은 보건복지국장으로 보직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4년 넘게 세종시 곳간을 책임진 류제일 예산담당관은 건설교통국으로 자리를 옮겨 청춘조치원·도시재생 시리즈 추진을 핵심으로 한 지역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공중분해된 행정도시지원과의 수장 노동영 과장은 기획조정실 미래전략담당관 명패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부처 파견 공무원의 세종시 복귀 시나리오가 뒤틀어진 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일명 '일본통'으로 불리며, 민선 2기 선진 로컬푸드 정책 도입을 주도했던 산자부 파견 공무원 권영석 서기관은 산자부-세종시 간 교류 실패로 복귀하지 못했다.

또 시민주권 회의를 주도할 ‘참여공동체과’ 복귀설의 중심에 섰던 행복청 파견 4급 공무원 역시 연말 인사를 기대할 수 밖에 없게됐다.

세종시는 이번 조직개편 인사를 통해 세종시 자치분권 롤모델 '등극'을 타깃으로 한 세종형 신 자치모델 정립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세종시특별법-행복도시건설특별법 통합에 무게를 둔 '가칭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및 신행정수도건설에 관한법률(신행정수도법)' 제정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일하는 부서만 일하는' 기형적 업무구조 불신해소, 자족기능 구축을 겨냥한 민선3기 역점시책 사업수행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도 이춘희 시정부가 떠안은 또 하나의 과제로 지목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민선 3기 세종시정의 안정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직이 안정화 단계에 올라선 만큼, 조직 재개편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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