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이어질 듯, 도시정비사업 강세 ‘대전’ 눈길… 하반기도 호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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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권 생산가능인구가 아파트거래에 눈을 돌리며 향후 주택거래 호황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규제와 종합부동산세 개편 권고안 발표 등 원인으로 전국 주택매매시장의 거래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생산가능인구 1000명당 주택거래는 늘고 있다. 세부적으로 대전 생산가능인구 1000명당 주택거래는 2014년 38.1건에서 2015~2016년 35.9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39건, 올해 연말 추정 42.3건(상반기 21.2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시 또한 2015년 257.6건에서 2016년 135.9건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69.4건으로 반등, 올해 상반기 96.4건(연말 추정 192.7건)으로 상승하고 있다. 충북지역도 2015년 38.4건에서 지난해 42.2건으로 상승, 올해 상반기까지 24.3건(연말 추정치 48.6건)을 기록한데 이어 충남도 2016년 43.6건에서 지난해 47.7건을 보이며 올해 연말까지 48.5건을 예상하며 전국(47.7건)수치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이 강세를 보이며 분양을 이끈 대전지역의 수치가 돋보이고 있다. 실제 탄방동 e-편한세상(1~2단지) 및 용운동·법동 에코포레 등의 성공적인 분양에 힘입어 복수2구역 및 도마·변동(유등천 라인)재개발로 실거주자(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더불어 최근 서구 도안지역 신규분양(갑천 친수구역 3블럭 트리풀시티)이 역대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종시 또한 올해 제일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771세대와 세종마스터 힐스 3300세대를 각각 분양했고, 충남·충북도 대형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공급이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이 이러하자 전문가들은 풍부한 분양권 매물과 매매에 비해 매수 비용부담이 덜한 충청권 아파트의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져 활발한 거래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올해 연말까지 충청권에만 3만 2613가구가 입주를 예정하고, 연말까지 굵직한 분양 이슈가 포진돼 있어 호황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한 수석위원은 “전국적으로 주택매매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충청권은 신규주택에 대한 선호와 실거주(투자)수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활발한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주택매매거래에 있어 호황기로 진입할 수 있지만 단기·레버러지효과에 기댄 투기적 수요에 따른 위험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와 정책당국의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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