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진천지사에서 인턴을 시작한지 어느덧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는 전력공급부의 배전운영파트에 배치 받아, 도면 확인 및 고객만족도 SMS 발송업무 등 배전 및 사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 충북본부에서 교육을 받은 후에 지사배치를 받았을 때는 진천까지 혼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막막했다. 그러나 이런 내 초반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첫 출근 때부터 청년인턴이라고 내게 관심 가져 주시고, 회사의 각종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할 수 있도록 챙겨주신 덕분에 나는 잘 적응을 했다.

모든 것에는 100%만족할 만한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록 다른 인턴들보단 먼 곳에 가게 되었지만 그곳에서 더 좋은 장점을 찾으면서 지냈다. 이론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전주 및 변압기 점검 확인 차 현장에 같이 따라 나가보기도 하고, 변전소에도 가봤다. 현장에서 직접 모르는 것이나 궁금한 것은 여쭤보기도 하면서 실제 업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

내가 느낀 점 중의 하나는 우리는 현재 전기를 쉽게 쓰고 있지만 전기가 우리한테 오기까지는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돈’을 내고 전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가 우리에게는 당연시 되었을 지도 모른다. 전기를 한 가정집에 공급하기 위해 전주를 설계하여 고압선과 연결하고 이를 변압기를 통해 낮은 전기로 변압하여 가정집에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고압에 의해 찰나의 사고로 어떤 이는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또 한전은 천재지변 및 기타사고에 의해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시 대기하고 있다. 이처럼 한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4시간 쉴새 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 편하게 전기를 쓸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깃들어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신미래 인턴<한국전력공사 진천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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