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충남도가 발주한 도내 공사 현장 114곳의 공사가 전면 중지됐다.

충남도는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온질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건설 현장 근로자 건강관리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내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공사중지 등 특별 안전대책을 2일 발표했다.

도내 건설공사 현장은 총 8898지구로, 도 발주 124곳, 시·군 발주 8683곳, 대형 민간공사 91곳 등이다.

도는 우선 도 발주공사에 대해 3~5일 3일간 터널 등 특수공정 현장을 제외한 114개 공사를 전면 중지한 뒤 폭염특보 상황에 따라 발주부서장과 건설업체간 협의를 통해 공사 중지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시·군 발주공사에 대해선 시장·군수 책임하에 공사 일시중지 및 현장 안전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공사에 대해 공사일시 중지 권고와 함께 안전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시·군과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에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그동안 건설근로자 안전을 위해 건설현장에 휴식공간과 쿨조끼, 얼음물 등을 제공했다. 특히 무더위 시간대 휴식시간을 갖도록 해왔지만 사실상 건설현장 체감온도가 40~47℃로 폭염 피해를 피하기는 한계에 있어 공사 전면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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