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이 개발을 이끈 코스타리카 과학기술정보서비스(SINCYT)가 현지 시각으로 1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KISTI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과학기술정보관리 분야의 국제협력사업이 해외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은 첫 번째 사례다.

KISTI가 개발하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기술과 노하우가 코스타리카의 국가과학기술 정보관리 혁신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국내 중소기업에 우수한 기술을 전수해 함께 사업화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의 선순환을 만들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마련과 기술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STI는 지난 3월 2일 코스타리카 과학기술정보통신부(MICITT)와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하고, SINCYT 사업화를 본격화했다.

코스타리카 국가R&D 과제 및 인력정보를 초기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합검색, 과제 공고 및 평가, 인력정보 검색 등 일부 기능을 우선적으로 구현했다.

코스타리카 MICITT는 시범 서비스를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MICITT의 주요 사업에 SINCYT를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사업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과학기술 및 ICT기술 혁신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해마다 국가과학기술정보 활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사업을 계기로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정보를 수집 및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과학기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연구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희윤 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과학기술정보 관리 체계 구축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여러 수요 국가들에게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며 “NTIS를 비롯해 KISTI가 보유한 여러 노하우를 널리 전파해 국제협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