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가축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도 예비비 6억 7500만원을 포함한 22억 5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도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폭염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폐사 피해가 많은 양계 및 가금 농가에 폭염 피해 예방 시설·장비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비 긴급 투입은 최근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폭염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시설·장비 보완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번 예비비 투입 결정은 지난달 25일 양승조 지사가 예산군 장복리 육계농가 방문 후 폭염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도내 가축 사육 농가에서는 축사 구조·형태 및 보유 폭염 시설·장비 등을 고려해 유로휀 등 환풍시설과 쿨링패드, 안개분무 장치 등 희망하는 것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농가별 지원 한도는 1500만원으로 보조 50%, 자부담 50%로 지원된다.

도는 이번 예비비 투입과 함께 폭염 피해 예방 시설·장비 지원 확대 및 축사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가축 사양관리 방법 등 농가 지도·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폭염이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예비비 긴급투입이 결정됐다”며 “폭염 피해최소화를 위해 축사농가에서는 축사 온도 저하를 위한 환경관리와 비타민·광물질 등 첨가제를 급여하는 등 가축사양관리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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