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좋아해 줘서 기뻐…'초통령' 되고싶다"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로 컴백

▲ (서울=연합뉴스) 아이콘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CONTINUE)를 소개하고 있다. 2018.8.2 [YG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아이콘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CONTINUE)를 소개하고 있다. 2018.8.2 [YG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아이콘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CONTINUE)를 소개하고 있다. 2018.8.2 [YG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아이콘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CONTINUE)를 소개하고 있다. 2018.8.2 [YG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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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사랑을 했다' 성공으로 양현석과 채팅방 생겨"

"어린이들이 좋아해 줘서 기뻐…'초통령' 되고싶다"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로 컴백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그룹 아이콘은 올해 1월 발표한 노래 '사랑을 했다'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음원 차트에서 43일간 1위를 차지했고, 어린이들이 이 노래를 동요처럼 따라부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아이콘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작을 흥행시킨 소회와 신보로 컴백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제 목표가 '초통령'이었거든요. 사실 아이들이 '사랑을 했다'를 그렇게 많이 부른다는 걸 뒤늦게 들었어요. 가사를 바꿔부르기 쉬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죠. 그 노래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굉장히 즐겁게 만든 곡이에요. 한마디로 동심인데, 그런 마음이 아이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싶어요."(리더 비아이(22·본명 김한빈))

아이콘은 활동량이 적은 팀으로 유명했다.

2015년 9월 15일 데뷔했지만 2016년 5월 싱글 '오늘 모해', 2017년 5월 싱글 '뉴 키즈: 비긴'(NEW KIDS: BEGIN)을 내는 데 그쳤다. 아이콘의 팬클럽 아이코닉은 지난해 8월 YG가 아이콘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기 전까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판매하는 모든 DVD·굿즈(상품)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규 2집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의 성공으로 YG의 대우가 달라졌다. 7개월 만에 신보를 내고, 기자간담회 장소도 격상했다.

김진환(24)은 "YG에서 1년에 두 번 나오는 게 힘든 일인데 이렇게 빨리 나올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고, 송윤형(23)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처음으로 맛있는 식사를 사줬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 이후 사장님과 아이콘의 단체 채팅방이 생겼다"고 귀띔했다.

축제 분위기에서 만든 새 미니앨범의 제목은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CONTINUE). 지난해 5월 시작한 뉴키즈 3부작의 완결판으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리더 비아이가 수록곡 5곡의 작사·작곡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는 이별한 뒤 괴로워하는 남자를 묘사한 곡이다. 서정적이던 '사랑을 했다' 때와 달리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비아이는 "'배고파 죽겠다, 더워 죽겠다'처럼 흔히 쓰이는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가 '다나까'(말끝에 다·나·까를 사용)체를 많이 쓰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 키즈: 비긴'의 '블링블링'은 강한 포부를 보여주는 곡이었고 '사랑을 했다'는 지극히 제 취향인 말랑말랑한 이미지의 노래였다. '죽겠다'에선 섹시하고 애절한 느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전작처럼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진환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래도 양현석 회장님이 '잘되든 안되든 너희 탓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달라'고 하셔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우리가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온 것은 맞다"라면서도 "아직 올라갈 계단이 너무 많아서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다.

서브 타이틀곡 '바람'은 바비(23·본명 김지원)가 가사를 쓴 노래다. 밴드 사운드 기반의 록 편곡을 통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바비는 "아이콘이 제대로 된 록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아이콘이 이런 색깔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입을 모았다. 메인 댄서 김동혁(21)은 모든 안무 제작을 진두지휘했으며, 구준회(21)는 이른바 '위스키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했다고 한다. 그는 "평소 밥을 줄이고 매일 운동한 뒤, 밤에는 아몬드와 위스키 한 잔을 먹고 잤다. 일어나면 홀쭉해지는 효과가 있더라"고 말했다.

아이콘은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이콘 2018 컨티뉴 투어'(iKON 2018 CONTINUE TOUR)를 연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8개 도시를 찾는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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