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통장 15만여좌 몰려 일반공급 경쟁률 최대 537대 1
대전 주택분양 경쟁률 ‘신기록’…‘억대’ 프리미엄 등 영향 분석
도안 2-1단계도 ‘상종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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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 열풍은 대단했다.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 43만 5000여좌 중 15만 4931좌가 이번 도안 3블록에 쏟아지며 평균경쟁률 241.3대 1을 기록,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1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1일 일반공급(642세대)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의 35.5%가 접수됐다.

대전지역 인구가 150여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명 중 1명이 청약에 뛰어들은 셈이다. 이날 도안호수공원 3블럭 아파트 일반공급 청약신청은 최대 5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대전지역 주택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로써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3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 1단지'가 평균 321.36대 1, 'e편한세상 둔산2단지'는 24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대전법동'에서도 3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31명이 몰려 평균 13.67대 1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부동산 업계는 서남부권 아파트의 시세가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시세차익을 기대한 이들이 청약통장이 대거 도안지역으로 몰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아파트 주변 환경과 조망권 등 입지가 우수한 도안2-1단계(가칭 상대아이파크) 역시 거센 청약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오는 11월 분양이 예상되는 도안 상대아이파크(가칭) 분양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분양경기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아파트 분양열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도안호수공원 3블럭 청약에서 분양권을 받지 못한 수요층의 청약통장이 도안 상대아이파크(가칭)로 몰릴 수 있어 올해 대전지역 분양은 타지역의 관심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안호수공원 3블럭 일반공급 청약은 84㎡은 A타입 157.6대 1, B타입 200.7대 1, C타입 8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97㎡은 A타입 537대 1, B타입 252.6대 1, C타입 154.2대 1로 마감됐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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