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앞둔 고3 학생들, 보충수업·자율학습 등 한창
교복대신 생활복차림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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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 기온이 36.7℃까지 오른 31일 청주 운호고 3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더위를 피해 산,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가운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31일 오전 청주 운호고 3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학교 방학은 지난 20일부터 시작했지만 고3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교복 대신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생활복을 입고 있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학교 측도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의 생활복 복장을 허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방학 기간에 보충수업을 듣거나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다. 보충수업은 오전 8시 4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어진다. 과목은 국·영·수, 한국사, 탐구과목 등이다.

서수윤(19) 학생은 “아침부터 밤까지 에어컨 있는 학교에 있다 보니 폭염이지만 지낼만 하다”고 말했다.

더위에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묻자 “더워서 입맛이 없을 때는 친구들과 나가서 맛있는 걸 먹으며 기분 전환한다”고 말했다.

서 군은 “이 시기에 공부 뿐만 아니라 자소서나 생활기록부 작성 등 수시 준비를 한다”며 “방학이 여유가 있다 보니 선생님과 상담한다”고 덧붙였다.

허종필 3학년 부장 교사는 “학교 입장에서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기료 부담이 있지만 학생들이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에어컨을 항상 켜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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