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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중개사업…농촌인력 부족의 해답을 찾다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8년 08월 01일 수요일 제19면     승인시간 : 2018년 07월 31일 18시 32분
[독자위원 칼럼]
전용석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옛 말에 모내기철이면 '부엌의 부지깽이도 나와서 돕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되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일손이 필요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가족이 농사일에 동원된다는 뜻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가족 중심으로 영농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바쁜 농사철에 품 삯을 주고도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필자는 농촌인구가 도시로 떠나 영농규모가 커지면 필요인력은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논농업은 기계화로 어느 정도 일손이 해소되나 밭작물은 여전히 일손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농촌 인력 부족 자원의 대체를 대학생으로 구성된 농활, 공무원, 회사의 임직원과 각종 단체의 봉사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 증가, 국가적 재해 및 재난 시 전 국민의 참여가 부각되면서 사회봉사활동은 단체 참여 뿐만 아니라 개인별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제품 이미지와 브랜드 제고를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농촌 인력 지원을 포함한 봉사활동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농협을 주축으로 한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2004년 이후 시작한 '1사 1촌 자매결연 운동'은 1만 4498곳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으로까지 승화됐다. 1사 1촌에 이어 학교와 농촌마을이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1교 1촌 프로그램도 학생들이 농촌체험을 통해 정서적 순화와 봉사의 기쁨을 누리는 효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여기에 더해 2016년부터 시작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명예이장, 명예주민 갖기 운동'이 요원의 불길같이 타오르고 있다. 명예이장은 기업의 CEO나 단체장 중에서 위촉하고 소속 임직원들은 명예주민으로 주민들과 교감하면서 마을의 애로사항을 함께 풀어나가는 사업이다. 위와같은 운동들은 활력을 잃은 농촌지역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한편 도시 유휴 인력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촌지역은 영농인력을 확보하는 '농촌인력중개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력중개사업은 농가로부터 인건비를 받고 영농인력을 소개하는 유상중개사업과 자원봉사 및 사회봉사명령대상자로부터 무상으로 인력을 소개 받는 무상중개 방식이 있다. 2017년 한 해 만도 농촌지역에 인력을 중개한 인원은 유상중개 44만 1000명, 사회봉사명령대상자가 13만 6000명 및 자원봉사자 9만 5000명으로 총 67만 2000여 명이 봉사에 참여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농촌인력 중개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려면 도시유휴인력풀 관리와 계절별·시기별 필요인력에 대한 정확한 통계 등이 기록·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한편으론 사회각계각층에서 도시와 농촌은 하나라는 공감이 형성되고 상호 교류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협동정신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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