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필승조 체력 떨어져, 김경태·문동욱 긴급 수혈…심수창·권혁 출격준비

17면-김범수.jpg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 김범수가 역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마운드 운용에 대변화가 찾아 올 전망이다. 이달 들어 기존 불펜이 피로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는 유망주 투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불펜진이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주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의 6연전에서 3승 3패로 5할 승률에 성공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많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선전을 펼쳐 5할 승률에 성공하며 2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지난 24일 주장 송광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가 말소된 자리는 정은원이 3루수로 출장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라드 호잉과 이용규가 각각 무더위로 인한 어지럼증 호소와 발목 통증으로 빠진 자리는 백창수와 이동훈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마저 고열 증세로 주말 경기 등판이 불발됐지만 김범수가 시즌 첫 선발로 출장해 퀄리티 피칭(6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상 호투해줬다. 리그 부동의 1위의 불펜진이지만 2위 싸움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

리그 3위인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올만큼 선전해왔지만 최대 강점인 불펜이 버텨주지 못한다면 순위 하락 마저 불가피하다.

한화의 불펜진은 3월과 4월, 5월, 6월까지 월간 기준으로 불펜 평균자책점이 줄곧 리그 1위였다.

이달 들어서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7위까지 떨어졌다.

타선과 선발이 각각 리그 하위권과 중위권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불펜에 돌아가는 부담이 점차적으로 가중됐고 이로 인해 불펜의 난조를 보이는 형국이다. 최고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송은범, 안영명, 박상원, 서균, 장민재, 이태양, 김범수 등 8명이 큰 변화없이 불펜을 책임졌다.

하지만 무더위와 함께 체력이 고갈되며 장민재, 서균, 안영명의 구위가 떨어졌다. 불펜이 지치자 한용덕 한화 감독은 불펜진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우선 장민재와 서균이 조정기를 거치기 위해서 2군에 내려갔고 김경태와 문동욱이 긴급 수혈됐다.

여기에 기존의 베테랑 심수창과 권혁이 2군에서 1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던 젊은 피 김진영과 김성훈도 불펜진 합류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번 주 한화는 상승세의 KT 위즈와 NC 다이노스(2연전)를 만나 5연전을 벌인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순위 승률 게임차
1 두산 65 0 34 0.657 -
2 SK 56 1 41 0.577 8.0
3 한화 57 0 44 0.564 9.0
4 LG 53 1 48 0.525 13
5 삼성 48 2 52 0.480 17.5
6 넥센 49 0 55 0.413 18.5
7 KIA 44 0 53 0.454 20.0
8 롯데 43 2 53 0.448 20.5
9 kt 42 2 55 0.433 22
10 NC 40 0 62 0.392 26.5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