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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끼워진 민선 7기 첫 단추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2018년 07월 31일 화요일 제11면     승인시간 : 2018년 07월 30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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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수·충남본부 청양담당

민선7기 출범 후 청양군 첫 인사에 대한 공무원들과 주민의 관심이 초미했다. 일부 공무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면서 살생부니 뭐니 뒷담화들이 많았던 것이다. 물론 역대 선거때마다 되풀이 되어온 일이다. 인사는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으로 자치단체의 생산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지방분권시대에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은 최대한 보장되고, 공무원들을 지휘하고 통솔하는 방법 중에 가장 막강한 파워인 것이 사실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지난 27일 민선 7기 첫 인사를 단행했다. 타 지자체보다 다소 늦은 인사였으나 고심한 흔적이 묻어났다. 김 군수는 선거 전에도, 후에도 “내편 네편 편가르지 않는 공정한 청양을 만들겠다”고 말해왔다. 측근들은 전임 군수에 줄서기한 공무원에 강한 반감을 표시하며 보복성 인사를 단행 해주길 종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김 군수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보복이 아닌 조직의 안정을 선택했다. 공직자 출신인 김 군수가 평소 밝혀온 소신대로 ‘일로서 평가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평가다.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지방선거 때마다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해 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공무원들이 분명히 있었다. 인사개혁 없이 행정혁신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부쟁천하자 필선쟁인(夫爭天下者 必先爭人) ‘천하를 다투려거든 먼저 인재를 다투어라’"라는 말이 있다.

효과적인 사람 관리가 없이 조직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람의 관리를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선뜻 답하기는 어렵다. 인사가 '만사'가 될 수도 '망사'가 될 수도 있다. 잘 끼어진 민선7기 첫 단추가 지방선거로 분열된 군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서 원칙이 통하는,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청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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