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도착 당시 의식이 없던 A 씨는 체온이 42.3℃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구급대는 A 씨를 20여분 거리의 금산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한 뒤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재이송했지만 이튿날인 21일 끝내 숨졌다.
온열환자 발생에 대한 기준을 최초 진료병원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고는 충남지역 통계로 보고됐다.
앞서 지난 21일 홍성에서 숨진 20대 남성은 최종 사인이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한 심정지로 확인돼 온열환자에서 제외됐다. 충남에서는 숨진 A 씨를 포함해 지난 5월 2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62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51명이 길가(9명)와 작업장(19명), 논·밭(14명) 등 실외에서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35건, 열사병 13건, 열경련 4건, 열실신 3건 등 순으로 확인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