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Q 미세먼지 대책 어떻게 세우셨는지? A 공기청정기 임대비 예산 확보 총력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주세요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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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 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만난 설동호 교육감님 . 구령훈 청소년 시민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님을 지난 19일 만났다.

Q. 대전 학부모들의 교육감 재신임을 받으셨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평소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위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두발 문제를 좀 더 자율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A. 두발이나 용모는 학생들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생각하며, 일률적이고 강제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재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규정을 정하고, 정해진 규정에 따라 생활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학교 환경, 급식 문제 등 학생들의 복지 개선에 대해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지요?

A. △미세먼지 대책-유치원을 포함한 전학교에 공기청정기 임대비를 지원하기 위해 1차 추경(24억여원)에서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며, 신축 및 수선 대상 학교에는 공기정화 필터 부착 및 기계 환기 설비를 순차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일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체육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5개교) 설치하고, 2020년까지 100%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호흡기 민감군 학생들에 대한 보호 관리 방안과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학생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커다란 ‘사회 재난’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교급식-학생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급식시간에 친구들과 즐겁게 식사하면서 대화와 정서적 교감을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습니다. 위생적이고 질 높은 급식을 위하여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정기위생점검은 물론 간부공무원 불시점검, 식약청·시청·교육청 합동점검 등을 확대해 나가고, 영양(교)사 연구 동아리회 식단 레시피 개발 등을 통해 급식의 질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자유학기제와 방과 후 수업의 내용이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A. △자유학기제-올해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운영학교를 대상으로 평균 2700만원의 운영비와 진로체험비 100만원씩을 추가로 교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교육부 지역특화사업 교육청으로 선정되어 3억 6천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추가 지원 받음으로서 교원의 자유학기활동 운영과 수업개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길러주고 능동적·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위학교에서도 학생 및 학부모가 자유학년·자유학기를 잘 알고 잘 경험하도록 보다 충실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방과후학교-‘방과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라고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미래사회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융합형 인재는 문화·예술·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특기·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경험을 제공할 때 비로소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중·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학생·학부모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학생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자체, 대학 등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연계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 할 예정입니다.

Q.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원, 학생, 학부모 3주체가 동등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특별히, 학생권 보호를 위한 교육감님의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학생생활에 대한 것은 학교규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학생생활지도규정의 개정으로 학교구성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규칙을 1차, 2차에 걸쳐 점검 및 컨설팅 하고 있으며, 학생의 행복한 생활을 위하여 인권 친화적으로 학교규칙을 제·개정하도록 현장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자치활동을 강화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모아 규정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도록 민주시민의 자질과 태도를 함양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향후 4년간의 대전 교육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A.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대전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신 설동호 교육감님께 감사드립니다.

구령훈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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