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갈릴레오'와 '풀 뜯어먹는 소리'서 활약

▲ [tvN,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tvN,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원·송하윤, 예능서 새로 만난 여배우들

tvN '갈릴레오'와 '풀 뜯어먹는 소리'서 활약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우주 공간에서도 남다른 정신력을 발휘하고, 생경하고 불편할 시골에서도 밥 한두 그릇은 뚝딱 해치운다.

액션부터 멜로까지 다 되는 하지원(40)과 청순하고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하는 송하윤(32), 두 여배우가 예능 나들이에 나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작품 활동에서도 매번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하지원은 데뷔 20년 만의 첫 고정 예능으로 '우주 탐험'을 선택했다. 역시 남다른 스케일이다.

tvN 일요 예능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멤버로 합류한 그는 개그맨 김병만, 2PM 닉쿤, 구구단 김세정과 함께 미국 유타주에 있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화성 탐사 연구 기지)를 찾아 '우주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우주환경에서의 생존, 탐사, 과학 실험 등에 참여하며 남다른 생존력을 보여준다.

하지원은 최근 방송에서 첫 EVA(야외 탐사 활동)를 마치고 낯선 환경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금방 정신을 가다듬고 빠르게 뒷정리를 하는 등 남다른 '멘탈'을 보여줬다. 그는 이동 수단인 '로버'를 직접 운전하며 MDRS 주변을 돌아보는 등 '여전사'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원은 전력 문제로 동결건조 식품으로 불 없이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활약했다. 식물을 키우는 '그린 햅'(Green Hab)에서 다양한 농작물에 대해 기대 이상의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빠른 행동력과 평정심에 제작진도 혀를 내둘렀다.

'갈릴레오' 이영준 PD는 24일 "하지원 씨는 원래부터 우주에 많은 호기심을 가졌던 배우라 진정성을 갖고 출발 전부터 관련 서적과 영상을 보며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천체망원경과 식물 관련해서는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 PD는 또 "언제나 밝은 웃음을 보여주며 크루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힘을 내게 해줬다"며 "톱여배우로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해와서인지 함께 작업하는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들을 앞장서서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풀 뜯어먹는 소리' 송하윤도 첫 예능 출연에서부터 '무공해 매력'을 뽐낸다.

'가요무대'에만 반응(?)하는 '중딩 농부' 한태웅도 첫눈에 반할 만큼 시골에서도 첫 등장부터 완벽한 미모를 자랑한 송하윤은 첫회부터 남다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농촌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트랙터와 이앙기를 넋 놓고 쳐다보던 것도 잠시, 직접 운전에 도전하는 등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그는 1천200평 드넓은 논을 이앙기로 누비며, 한태웅의 개인지도를 쏙쏙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하윤은 또 '여배우'로서의 이미지는 완전히 내려놓고 새참과 식사 때마다 그릇을 싹싹 비우는 등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프로그램 마스코트 같은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우시장을 방문해 경매 앞둔 송아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고운 마음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극의 재미와 감동 모두 견인하는 셈이다.

송하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송하윤이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힐링'할 시간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농사일이 서툴고 힘들 법도 한데,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잘 적응했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lisa@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