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도 기승…비소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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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발효된 폭염특보는 13일째 불볕을 쏟아내고있다. 더위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절기상 ‘대서(大暑)’인 지난 23일 청주·보은·괴산·단양·옥천·진천·충주 등은 낮 최고기온이 35℃ 내외를 맴돌았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청주 35.2℃, 보은 35.2℃, 증평 34.6℃, 괴산 35.4℃, 충주 34.9℃, 진천 35.2℃, 음성 34.7℃, 단양 35.3℃, 영동 36.8℃ 등이다.

기상청은 지난 11일 충북 영동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청주·충주·제천·단양·옥천·괴산·보은 등을 17일 증평·진천·음성까지 폭염경보를 확대 발효했다.

이날 청주기상지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도내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등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더위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보건과 가축, 식중독, 농·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폭염 영향 분야 및 대응요령을 적극 참고하는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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