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고교 평준화가 2021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22일 2021학년도 고입 전형 적용을 목표로 충주시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평준화는 선발이 아닌 추첨을 통해 일반계 고등학교에 학생들을 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충북은 청주시(옛 청원군 지역 예외)를 제외한 모든 시·군이 비평준화 지역이다.

비평준화 지역의 고교는 학생 선발 자율권을 갖는다.

하지만 비평준화 제도가 고교 서열화를 부추겨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 평준화를 위한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학생 통학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학 등 외부 기관에 평준화 추진의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설명회, 공청회 등도 진행된다.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되면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3분의 2 이상이면 도의회 승인을 거쳐 관련 조례를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준화 정책이 교육 기회의 균등과 사회 통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고, 학교 서열화의 부작용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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