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
매년 3000여명 찾는 최고축제, 전국 발레단·시립무용단 공연…야외서 즐기는 ‘다양한 춤사위’

▲ 광주시립발레단 공연 모습.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대전시립무용단의 ‘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이 오는 26~28일 3일간 오후 8시 대전시립미술관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게 된 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은 매년 3000여명의 관객이 다녀가며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페스티벌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은 특별히 타 지역 발레단 및 시립무용단을 초청해 더욱 수준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 지난해 댄스페스티벌 공연.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첫째 날 오는 26일은 대전시립무용단이 축제의 막을 연다.

‘춤으로 그리는 동화 콩쥐팥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팥쥐와 새엄마의 구박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는 콩쥐에 대한 이야기다.

둘째 날 27일에는 첫 번째 순서로 광주시립발레단이 공연한다.

부자 집에 시집보내려는 엄마로부터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딸의 해프닝을 그린 ‘고집쟁이 딸(La Fille Mal Gardee) 2막 파드 뒤’와 괴짜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 ‘코펠리아’와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담아낸 '코펠리아 3막 파드 뒤' 그리고 ‘베니스카니발’을 공연한다.

‘베니스카니발’은 베니스의 수상축제 중 가장무도회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이탈리아의 정서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대구시립무용단 공연.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이어 대구시립무용단의 ‘선택’이 공연된다. 어떤 결정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갈등이 내재된 인간의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수작(水作)’이 첫 번째 작품으로 올려진다. 물의 이미지처럼 유려하고 역동적인 한국춤의 정수로 삶의 희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 지난해 댄스페스티벌 공연.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 부산시립무용단 공연.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마지막으로 부산시립무용단이 ‘드라마 음악과 함께하는 춤여행’을 공연한다.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드라마 그리고 가요와 민요를 배경삼아 춤을 접목한 5개의 작품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은 한여름 밤 도심 야외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은 춤의 향연으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 속 까지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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