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첫 충북 시장·군수협의회가 18일 열렸지만 여야 대립속에서 회장단 선출에는 실패했다. 협의회는 이날 보은군 속리산 숲체험마을에서 첫 회의를 열어 회장·부회장·총무를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도내 시장·군수 11명 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회장 후보로는 3선인 홍성열 증평군수와 정상혁 보은군수가 각각 추천됐다.

홍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정 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투표로 갈 경우 7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절대 유리해진다. 이 때문에 연장자인 정 군수가 후보 사퇴 입장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두 후보의 대립이 이어지자 진행을 맡은 조길형 충주시장은 회장단 선출을 다음 회의로 미뤘다. 그동안 회장단은 투표 없이 추천을 통해 선출하는 게 관례였다.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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