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 투명 박막 제조법 개발…폐수처리 등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의 주요 성분을 이용한 초미세 투명 박막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셀룰로오스 나노크리스털과 몰리브덴을 포함하는 이산화티타니아 용액을 유리기판 위에 코팅한 후 셀룰로오스 나노크리스털을 고온에서 연소시켜 오염물질을 광분해하는데 효과적인 다공성 박막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셀룰로오스 나노크리스털의 구조를 이용해 전이금속이 코팅된 이산화티타니아 박막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오염물질에 대한 광분해 특성 평가를 무처리 박막 필름과 비교·분석했다.

몰리브덴이 코팅된 이산화티타니아 박막의 비표면적은 무처리 박막 필름에 비해 1.3배, 셀룰로오스 나노크리스털 연소 이산화티타니아 박막 필름에 비해 1.7배 높았다.

몰리브덴이 코팅된 이산화티타니아 박막 필름은 자외선과 가시광선의 전 영역에서 95% 이상의 흡수율을 보였다.

광효율 측정용 표준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을 이용한 유기물 광분해 평가 결과, 무처리 박막에 비해 최대 4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성숙 목재화학연구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폐수처리 및 공기 정화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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